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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있는 코미디인 Saturday Night Live가 한국판 라이선스로 시작 되었다. 영화감독인 장진이 연출을 맡았고 역량있는 연기자와 개그맨들이 보조 출연진을 채웠다.
김주혁이 호스트한 첫회 방송은 미진한 순발력과 삐걱거리는 거친 대본과 연출, 생방송 의 묘미를 살리지 못한 연기자간의 호흡 불일치 등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정치 평론과 새로운 시도로 일정부분 호응을 얻었다. 그런데 SNS로 탄력을 좀 받더니 약발이 지나쳤나보다. 치명적인 단점인 완성도 낮은 대본과 느린 호흡의 연출은 마치 쌍팔년도의 코미디 프로그램 유머 일번지나 쇼 비디오자키를 보는 듯 했다. 개그콘서트와 개그야 이래로 대학로 무대를 통하여 치열하게 단련된 한국 라이브 코미디의 순발력있는 무대성취가 일순간에 물거품이 되었다. 게다가 직접 출연하여 뉴스 정치풍자를 선보임으로서 일정부분 온라인에서 지지를 획득한 장진 감독은 이제 코너뿐만이 아니라 오프닝까지 직접 연기하는 인기스타 반열에 스스로를 올려 놓았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모자란 한 가지가 눈에 띈다. 이런! 재미가 없는 것이다. 뭐 재미없는 코미디라니 뭐 더 이상 중언부언 할 필요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만, 이 실망스러운 코미디 프렌차이즈에 대한 나의 의견은 한가지. 자기일에 충실하고 과욕을 버리라는 것이다. 장진감독은 분명히 TV코미디 연출이 처음일 텐데도 자신이 익숙치 않은 타 장르에 대한 겸허함이라든지 배우는 자세 등등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 듯 하다. 장진감독은 과연 지금까지 자신이 연출하고 방영된 SNLK코너의 단 하나라도 엄정한 상호 평가와 경쟁으로 선정되는 개그 콘서트 등의 아이디어 회의에서라면 정식 방송분으로 체택 될수 있었을지 심각하게 반추 해 보기를 권고한다. 재 편집이 힘든 라이브 무대의 한계를 극복해 보려는 연출 시도나 TV매체에 적합한 호흡 따위를 걱정하기보다 그저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얼마나 더 방송 시간안에 우겨 넣을 수 있는지가 현재까지 그가 추구하는 연출가로서의 지상가치인 것 처럼만 보인다. 역설적이게도, 장감독이 자신의 메시지를 시청자에게 전달 하기를 원할 수록 장감독은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해야한다. 그것이 애초에 그에게 주어진 소임이며 그가 스토리텔러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의 사적인 의견이나 주장은 연출자로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전제 하에서만 시청자 들에게 유의미 하기 때문이다. 장감독이 첫회에 촌평하여 많은 지지를 받았던 시장 선거나 총선을 거치지 않은 안철수씨의 대선 출마고민에 대한 조언 "저도 조감독 생활 거치지 않았습니다." 는 일견 재치있는 코멘트 였지만, 현재 장감독은 자신의 조언에 걸맞는 권위를 지닌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조지 루카스도 조감독 생활은 하지 않았지만 누구도 그 성취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데 반하여 지금 보아서 장 감독의 연출력은 아직도 오랜 조감독 생활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덧붙여 사족 한마디, 연출이나 신경쓰지 대사도 잘 못치면서 자꾸 연기욕심 부리지 마라.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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